얼마 남지 않은 겨울방학동안 보람 있는 일을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중 ‘한국 대학생 재능 포럼’에서 하는 연탄 봉사활동을 알게 되었다. 연탄 봉사활동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 한 활동이고 평상시에 흔히 접할 수 있는 봉사활동이 아니었기 때문에 흥미를 갖게 되었다.

봉사활동을 시작하기 전에는 처음으로 본 연탄이 신기하고 마냥 재미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연탄의 무게는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아주 무거웠다. 또한, 연탄을 옮기는 길은 좁고, 경사가 급하고 설상가상으로 눈이 얼어있어 매우 미끄러워 위험했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정신없이 연탄을 나르고 나니 팔, 어깨 등이 뻐근했다. 생각보다 힘든 일이었다.

하지만 힘든 만큼 느낀 것도 많은 봉사활동 있었다. 봉사활동은 ‘서울의 산동네’라고 불리는 북정마을에서 했다. 마을의 위쪽으로 올라가면 마을이 한 눈에 보이는데, 연탄이 필요한 작은 집들과 소위 ‘부자동네’라고 불리는 주택단지의 경계가 선명하게 보였다.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은 우리가 고개만 돌리면 보이는 곳에 있는데, 그것을 잊고 살아온 자신에게 부끄러움을 느꼈고 앞으로는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에 많이 참여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내가 나른 연탄으로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사람들을 생각하니 뿌듯하고 자랑스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