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봉사. 부끄럽지만 대학생이 되고 무언가를 바라지 않고 처음 하게 된 봉사활동이었다. 봉사활동 당일 아침 일찍 일어나면서도 ‘추운데 가지 말까...’ 라는 고민을 하다가 겨우 몸을 일으켜 가게 되었다. 추운 날씨와 낯선 동네에서 태어나서 한 번도 보지 못한 연탄을 나른다는 생각을 하니 가기 싫었던 게 사실이었다.

하지만 막상 봉사를 시작하고 나니 처음 들었을 때 무겁기만 했던 연탄들이 가볍게 느껴지고 춥다고 웅크려 하던 연탄 나르기가 하면서 점점 몸과 함께 마음까지 가볍게 느껴졌다. 연탄을 나르고 있으면 지나가시던 주민 분들께서 너무 고맙다며 밝게 웃어주시는데 아침에 갈까 말까 망설였던 내가 부끄러워졌다. 보람찬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