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17일 언남중학교의 봉사데이 행사 후 보름이 지난 5월 3일,

언남중학교 2학년 6반 학생 10명은 멘토로 봉사데이에 참여했던 담임선생님(이미섭 선생님)을 졸라 적적해하고 계실

오인숙 할머님(6,25 전쟁때 군복 만드는 일을 하셔서 유공자가 되셨고, 전쟁을 겪으며 임신을 할 수 없게 되어 자손이 없으심)을 다시 찾아뵙자고 하여 재방문하였다.

 

지난 4월 17일 행사때 봉사는 커녕 오히려 할머님이 준비해주신 빵과 음료를 실컷 얻어먹고 죄송스런 마음으로 돌아왔던 10명의 학생들은 이번에는 서로 용돈을 모아서 할머님께서 좋아하실 간식을 사서 재방문하였다. 자손이 없으셔서 가정의 달 5월이 더욱 쓸쓸하게 느껴지실 할머니를 위해 학생들은 할머니를 자주 찾아뵙자는 의견에 모두들 찬성하였다.

 

“북한이 한국을 못 쳐들어오는 이유가 우리나라 중2 학생들이 무서워서”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중2병이 문제인 우리나라 청소년 사회에서 언남중학교 2학년 6반 학생들의 재방문 사례에는 ‘무서운 중2’가 아닌 ‘기특한 중2’만 있을 뿐이다.

‘무서운 중2병’ 이라는 말도 우리 청소년들의 넘치는 감성 에너지를 학교 안으로 가둬놓고, 정해진 틀 속에서만 훈육하려 한 기성세대가 만들어 낸 말이다. 학교 성적과 경쟁이라는 테두리를 벗어났을 때 학생들은 선생님을 졸라 어려운 환경의

어르신을 찾아뵙고자 하는 기특한 중2일 뿐이고, 이들 사이에 학교 폭력이니 왕따이니 하는 말은 다른 세상의 이야기인 것이다.

 

<5월3일 오인숙 할머님을 찾아뵙고 기념으로 찍은 사진을 본 단체로 보내주신 2-6학생들과 이미섭 선생님~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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